“교회사는 단순히 과거 사건의 나열이 아니라 봅니다. 과거 교회사를 통해 오늘의 한국교회를 읽고, 영적 신앙성숙에 자극을 주고 깨우칠 수 있습니다.”
〈김홍기 총장이 쉽게 쓴 세계 교회 이야기〉(신앙과지성사 간)라는 제목과 달리 책 곳곳에는 역사신학자로서의 통찰력과 그간의 연구 노력이 고스란히 배였다. 공들여 쓴 책 인만큼 독자들에게는 쉽게 읽힌다. 초대교회사로부터 중세교회사, 종교개혁사, 현대개혁사 등으로 세계교회사를 구분해 각 장마다 중요한 사건과 인물들을 쉽게 설명했다. 특히 어거스틴과 루터, 칼빈, 웨슬리 등 주요 사상가들은 별도의 장으로 구별해 이해의 깊이를 더했다.
감리교신학대학교 총장인 저자는 특별히 역사신학적 사관을 통칭해 ‘열린 복음주의’라 명명한다. 구원의 내적 확신을 강조하면서도 믿음으로 끝나지 않고 경건과 사랑의 수련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에게까지 이르는 성화를 포함하는 복음주의. 이 열린 복음주의야 말로 기독교 정체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교회가 지향해야 할 자세라고 강조한다.
조준영 기자 joshua@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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