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강장봉 수원시의회 의장 등 각계각층 대표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목사는 “책을 내고 출판기념회를 하는데 있어서 갈등이 많았다. 그동안 순수한 동기에서 해왔던 일들이 훼손되는 것 아닌가 염려가 됐다”며 “주변 분들이 격려와 힘을 줘서 책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변에 많이 권해서 순수한 동기로 쓴 내용이 확산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목사는 또 “이 책은 교회를 향한 설교가 아니라 세상을 향한 이 아무개 목사의 설교”라며 “하나님, 예수님이라는 말은 없지만 세상을 향한 설교라고 규정하면 정확한 규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 목사는 “첫 목회를 나가서 만난 목회자들을 보면서 이 분들이 정말 좋은 분들이고 내가 가야할 모습이라고 확산이 들었다”며 “그 분들이 있어서 이 자리에 서고 이런 글을 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가 몸담고 있는 매원교회 김진춘 담임목사를 비롯한 성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저자와의 대화’에서 이 목사는 독자들의 질문에 허심탄회한 의견을 피력했다.
이정희(수원 권선구) 독자는 책 제목과 관련해 “언론에 시비를 언제부터, 왜 걸게 됐느냐”고 물었다. 이어 “실제로 시비를 걸어보니 시비가 걸리더냐”는 질문을 들이대기도 했다.
이에 이 목사는 “한 신문사에 1년 동안 글을 써주기로 했는데 삼성과 이건희를 비판하니 두 번 쓰다가 잘렸다”며 “‘그런 거 쓰면 안된다’고 해서 ‘난 그렇게 못 한다’고 하니 잘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성경에서 예언자들은 오로지 하나님이 시키시는 데로, 그대로 한다. 운동가들 음도 그래야 한다”며 “ 언론에 시비를 걸 때 언론의 반응에 기대를 걸거나 결과에 연연해 시비를 걸까 말까 망설일 필요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물론 시비는 잘 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임병호(화성시) 독자는 ‘조선일보는 보지만 철저히 그 논조는 거부한다’는 책의 내용을 거론하며 “이 목사가 생각하는 ‘수구언론’이라는 말은 ‘틀리다’고 생각하는가, ‘다르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 목사는 “역사의 발전과 의식의 진전을 방해하는 것은 ‘틀림’의 범주에 들어가는 것”이라며 “조중동은 ‘다름’이라는 가치에 두기에는 정말 문제가 많은 언론”임을 분명히 했다.
출판기념회인 만큼 서평은 빠질 수 없는 순서다.
박종수 수원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이 책을 보면서 느낀 것은 아직은 죄송하지만 앞서 가신 함석헌, 이영희 선생 등 선구자들과 맞짱 뜰 만큼의 수준은 안된다”며 “두 번째 ‘언론과 맞짱 뜨다’라는 책을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
전 당당뉴스 대표인 이필완 목사는 “목회와 삶을 함께 하는 목회자는 참 찾아보기 어렵다”며 “이렇게 말하고 이렇게 외쳤고 이렇게 삶을 사는 목사가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출판기념회를 빛낸 각계각층 대표인사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박희영 고등교회 담임목사는 “이 목사는 신문을 보고 불평하고 시비까지 걸었다”며 “언론에만 시비를 걸지 말고 성경도 비평하고 시비를 걸어주길 부탁한다”고 주문했다.
최용정 원불교 경인교구 사무국장은 “이 책의 출판을 통해 언론에게 많은 희망을 줄 뿐만아니라 언론에 죽비소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판기념 축하공연도 열렸다.
테너 이종융(경희대교육대학원 강사)씨는 정효섭(서울신대 강사)씨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가곡 ‘오솔레미오’와 ‘박연폭포’를 열창했다.
경기민언련 회원인 김미정씨는 ‘민들레처럼’과 ‘바로 그 한사람’이라는 민중가요를 불렀다.
이주현 목사는 1959년 경기도 포천에서 태어났다. 기독교대한감리회 목사로 부인 정혜섭(46)씨와의 사이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경기민언련 공동대표, 경기진보연대 감사, 6.15경기본부 공동집행위원장, 통일나눔 공동대표 등 여러 방면에 걸쳐 시민사회활동을 벌이고 있다.
http://www.miral.co.kr/wp-content/uploads/2015/02/logo_onepage_portfolio_text2.png75340pig790http://www.miral.co.kr/wp-content/uploads/2015/02/logo_onepage_portfolio_text2.pngpig7902018-08-22 22:28:202018-08-22 22:28:23[수원시민신문] 이주현 목사의 세상을 향한 설교, ‘언론에 시비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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